서울시에서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설치하고, 시범운행을 통해 기술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8월 11일 ‘친환경 온라인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울시와 KAIST 간의 ‘친환경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험 및 시범도입을 위한 협약’은 지난 7월 서울시의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 발표 후 2020년까지 서울시 대중교통수단의 100%를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한 서울시의 의지 표명이다. 이 협약에는 온라인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시범운행을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대공원에 시범 운행 후 2011년 버스전용차선에 도입 서울시와 KAIST는 이번 협약체결 후, 현재 매연·악취 등으로 탑승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 운행구간(2.2㎞)에 무궤도열차 제작 및 온라인 충전 인프라를 금년 10월까지 구축하여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운행하고, 시범운행 결과를 평가한 후 서울시내 버스전용차선에 온라인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KAIST가 개발하여 서울시와 함께 세계최초로 도입하는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On-Line Electric Vehicle)는 도로 바닥에 급전장치(도선과 자기장 발생코어장치)를 설치하여 주행 또는 정차 중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배터리 의존도를 1/5로 낮추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비접촉 자기장 유도를 통한 전원공급방식으로 감전·누전·침수 등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유사 교통수단인 Tram 등과 비교하여 건설비 및 차량비용 등이 1/3~1/10 이상 저렴하고, 휘발유나 경유 차량에 비해 1/5 수준의 운영비가 소요되므로 연간 2만㎞ 운행시 약 2,000만 원 정도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여 경제성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미세먼지·질소산화물·CO2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 친환경 자동차 늘린다 서울시는 이번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범도입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시내버스를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CNG 차량으로 교체하고, 매연 발생 경유차의 저공해화 사업들과 함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그린카 보급 및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금년 6월말까지 그린카 보급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했고, 올해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근거리 저속전기차(NEV)와 함께 급속충전시설을 월드컵공원 등에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까지는 공공기관 차량 및 시내버스·택시 등을 모두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고, 이륜차도 2020년까지는 50%이상 전기이륜차로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역에 7,000여 개의 전기차 충전시설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