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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직자, 노하우 알면 취업이 보인다

취업난 속 여성 취업자 14만1,000명 감소…취업 성공전략 구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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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6호 김대희⁄ 2009.09.22 14:23:48

극심한 취업난과 함께 하반기 취업 시즌을 맞아 여성 취업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2,382만8,000명)는 전년보다 7만6,000명 줄었다. 이처럼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현실 속에서 더 힘든 이들은 바로 여성들이다.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상반기 대비 9만9,000명, 여성 취업자는 14만1,000명이 감소하며 어려운 여성 취업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여성들의 취업 성공 전략을 위해 커리어교육기관 듀오아카데미에서 취업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스피치·이미지메이킹·HR 컨설팅 강사 7인이 여성들에게 여성 취업 MAP(지도)을 제시한다. ‘Merit·Attitude·Potentiality’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여성들이 꼭 체크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키워드 장점(Merit) 여성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라 = 여성만이 갖고 있는 세심함과 부드러움을 바탕으로 남성과 동등한 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략이 중요하다. 소극적이고 새침한 모습은 삼가야 한다. 남성들은 단답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아 면접 준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여성들은 표현력이 좋은 경우가 많다. 그림을 그리듯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화법으로 차근히 답하는 연습을 해두면 좋다. 장점 부각을 위해 단점을 제거하라 = 어려워지고 있는 여성 취업에 대해 문의해올 수 있는데, 이럴 때 단점으로 우려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성들에게는 결혼이나 육아가 추후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애인의 유무나 결혼 계획에 대해 물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회사 입장에서 채용하기가 꺼려진다. 결혼 준비를 비롯해 향후 회사 일에 소홀하거나 퇴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답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남녀 차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질문으로 여성들에게 압박 면접을 할 수가 있는데, 그럴 때는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을 나타내는 등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남성들에게도 질문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때로는 질문에 대한 답보다, 당황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는지가 평가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키워드 태도(Attitude) 여성 전문가가 되겠다는 태도를 진심으로 전달하라 =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철저한 사전 조사는 필수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그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인데, 이럴 때일수록 본인이 여성으로서 어떠한 위치와 어떠한 분야에서 어떠한 태도로 일을 할지 목표의식과 그 기준이 정확하게 정립돼 있어야 한다. 즉, 회사보다는 본인의 능력에 맞는 부서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국제 비즈니스’ 쪽으로 마음을 먹었다면, 회사마다 다른 부서를 지원하기보다는 한 우물을 파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해당 부분의 경력 쌓기를 위해 영어 회화 능력은 필수다. 야근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여라 = 결혼·육아 후 회사에 대한 성실도를 물어볼 수 도 있다. 일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이 정립됐다면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겠지만, 만약 아니라면 모호하게 얼버무릴 수 있다. 이는 면접 때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 지원하는 회사가 잠시 머무르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면 안된다.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하며 본인의 뜻과 회사의 발전을 함께 실현하고 싶음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야근·출장에 대한 질문을 할 수가 있는데,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과 프로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그 의욕을 보여주도록 한다. 야근과 출장은 물론 그 체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관리까지 하고 있다면 금상첨화의 답변이 될 수 있겠다. 세 번째 키워드 가능성(Potentiality) 여성으로서의 잠재력·가능성을 알려라 = 모호하거나 평범하게 이야기하면 이것 역시 질문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원대한 포부를 갖고’라는 표현을 썼다면 그 원대한 포부가 무엇인지 물어올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본인의 현실적인 청사진을 만들어서 말하도록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은 금물 =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의 답변은 좋지 않다. 회사에서는 회사에 무조건 복종는 사람을 뽑으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분하고 조근조근하게 답하는 여성들은 수동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데, 그럴수록 자신의 인적 자원을 회사가 어떻게 활용해서 이득이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좋다. 듀오아카데미의 박수민 교육총괄팀장은 “무조건 취직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결혼이나 육아 후에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서 면접시 당황하지 않길 바란다”며,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친화력으로 객관적인 스펙뿐 아니라 인성·잠재력 등 내적인 스펙까지 어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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