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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대규모 64㎿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준공

IT Load 64㎿와 수전 용량 100㎿ 전력 인프라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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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0.24 10:40:22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최근 경기도 용인 죽전에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한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연면적 9만9125㎡(약 3만평) 부지에 데이터센터 두 개 동과 부속시설이 조성됐다.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IT Load 64㎿(메가와트)와 수전 용량 100㎿의 전력 인프라를 갖춘 국내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는 약 16~2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클라우드·인터넷·정보통신 등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자 10㎾(킬로와트) 이상 고밀도 운용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어떤 통신사업자에도 종속되지 않는 ‘망중립(Neutral) 구조’여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의 트래픽 요구를 수용하는 개방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판교권역과 인접한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 축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2022년 2월 착공 이후 약 43개월 만에 준공했다. 협소한 도심형 부지 여건을 고려해 지하 굴착과 지상 골조를 병행하는 STD(Strut-Top-Down) 공법을 적용하고,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사전기획 서비스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간섭 최소화 설계 등으로 복잡한 설비·전력·배관 공정을 정밀하게 통합 관리함으로써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공사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했다.


현대건설은 또 첨단 설비 제어기술과 에너지 절감형 운영 시스템을 통해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국제 인증 기준인 ‘티어Ⅲ(Tier3) 이상’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충족시켜,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고신뢰성 인프라를 구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준공은 디지털 산업의 고도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I·클라우드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현대건설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망중립  STD 공법  티어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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