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를 위한 맞춤형 브랜드 전략서 <삼성도 넘볼 수 없는 작은 회사의 브랜드 파워> 하마구치 다카노리ㆍ무라오 류스케 지음 / 이동희 옮김 이우인 기자 jarrje@cnbnews.com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 사장으로 살아가는 일은 온갖 역경을 뚫고 이겨내야 하는 ‘고난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는 대기업과 경쟁하면서 설움을 겪어야 하고, 인재난에 허덕여야 하고, 높지 않은 인지도 때문에 소비자에게 냉대를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만이 가지는 구조적인 문제로 한계를 겪는 경우도 많다. 매일 열심히는 하지만 장기적인 미래의 비전이 부재하고, CEO는 혁신하고 싶어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뭔가 체계적인 경영을 하고 싶지만, 되돌아보면 구멍가게 수준의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브랜드 가치 높이기’는 이러한 중소기업과 1인 창조기업들이 가진 문제점에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열쇠이다. 대기업도 넘볼 수 없는 독특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매출이 높아져 자금력도 강해진다. 또 이런 기업에는 자연스럽게 인재가 모인다. 이는 기업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고리가 바로 브랜드 가치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삼성도 넘볼 수 없는 작은 회사의 브랜드 파워>는 ‘1인 창조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브랜드 전략서’라고 할 수 있다. 대기업과는 다른 작은 회사만의 브랜드 전략을 숨겨진 글로벌 1등 기업의 사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으며, 작은 회사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브랜드 구축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전나무숲 펴냄. 1만 원. 196쪽.
<금융 비즈니스 성공 바이블> 차재혁 지음 캐나다 국제 공인 재무 설계사인 저자가 밝히는 성공적인 재무 설계사, 독립적인 금융 사업가가 되기 위한 사업 원리와 노하우가 총망라된 책이다. 저자는 고객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서부터, 확보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대화 능력 향상법, 영업력 재고의 비법 등을 낱낱이 공개한다. 미래와 경영 펴냄. 1만5000원
<반걸음만 앞서 가라> 강상중 지음 / 오근영 옮김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지난 4월 7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나눈 대담을 수록한 책이다. 당시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는 김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큰 인상을 받은 강상중은 현대의 리더십으로 ‘반걸음 리더십’을 제안하고 일본의 정치 상황과 현대의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과 나름의 대안을 담았다. 사계절 펴냄. 9000원
<쌩초보 땅투자 생생현장 따라잡기> 김양수 지음 내 땅의 가치는 내가 올린다. 이 책 속에 담긴 22가지 사례에는 부동산 중개전문가로서 수많은 부동산 개발 현장을 다닌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부동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 과정 속에서 알게 되는 보석 같은 조언들을 바탕으로 내 땅을 보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략을 짜보자. 매경출판 펴냄. 1만7000원
<몽유도원> 권정현 지음 예술과 신분상승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간 안견과 목효지의 운명을 통해 인간 욕망의 허망함과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주는 소설이다. 더불어 이들의 그림과 풍수를 권력투쟁의 도구로 이용한 안평대군과 수양대군의 야망도 담겨 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꾼 이들의 이야기가 숨 막히게 펼쳐진다. 예담출판사 펴냄. 1만2800원
76세 老의사가 남긴 50년 진료 기록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조병국 지음 1958년부터 무려 50년 동안 버려진 아이들과 입양아들을 위해 진료활동을 펼친 조병국 전 홀트아동병원 원장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정년을 훌쩍 넘은 76세의 나이에 겨우 청진기를 놓을 수 있었던 조병국 원장. 그녀는 22개의 이야기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자신의 50년 인생을 진솔하게 풀어놓아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가난과 슬픔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 ‘기적’이라는 말로 설명하는 희망을 발견하는 순간,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힘들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저 옛날이야기라고 쉽게 보아 넘기기엔 조병국 원장의 이야기 속에는 너무나 많은 사랑이 담겨 있다. 버려진 뇌성마비 장애아는 의사가 되어 다시 한국을 찾고, 눈물범벅으로 입양됐던 아이는 훌륭한 부모가 되어, 받은 사랑을 다시 세상에 되돌려준다. 어떤 이는 대가 없는 봉사활동을 하며 오히려 받은 게 많다면서 기뻐하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장애아를 가족으로 맞은 부모는 진짜 피붙이처럼 조건 없이 사랑한다. 조병국 원장은 “많은 사람에게 아이들의 사연을 될수록 많이 알리고 싶었다. 말도 못하고 글로도 쓸 수 없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아이들을 내려다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에세이를 낸 이유를 말한다. 백발이 성성한 노년의 의사는 지난 50년 세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모두의 인생은 반짝이는 기적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진 온기 덕분에 세상은 언제나 따뜻하다는 진실을 다시 한 번 전한다. 삼성출판사 펴냄. 1만2000원. 320쪽.
<무서운 그림2> 나카노 교코 지음 / 최재혁 옮김 지난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무서운 그림>의 후속작이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만종> <샬럿의 아가씨> <죽음의 섬> 등 매혹적인 명화 20점에 담긴 서늘한 진실이 펼쳐진다. 전편보다 훨씬 다채롭고, 그림에 담긴 공포는 더 풍성해졌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 그림에 담긴 의외의 사실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세미콜론 펴냄. 1만4500원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 박선희 지음 청소년문학상인 블루픽션상 제3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청소년 소설이다. 문제아와 모범생이라는 격차 때문에 멀어졌던 두 친구 강호와 도윤이 교내 밴드부를 결성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일인칭 시점으로 풀어냈다. 공부와 경쟁만을 요구하는 부모와 사회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다. 비룡소 펴냄. 1만 원
<어둠이여, 내 손을 잡아라> 데니스 루헤인 지음 / 조영학 엮음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로 전 세계 하드보일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니스 루헤인의 대표적인 범죄 스릴러다. 제나로의 주변 인물들이 연쇄 살인범의 희생양이 되고 급기야 제나로가 다음 살인의 대상이 되자, 주인공 켄지는 살인마의 배후 인물로 의심되는 알렉 하디만을 만나 거대한 악의 실체를 벗기기 시작한다. 황금가지 펴냄. 1만3000원
<적절한 균형> 로힌턴 미스트 지음 / 손석주 옮김 로힌턴 미스트의 두 번째 장편소설.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질 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인도인의 현실을 보여준다. ‘적절한 균형’(A Fine Balance)이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을 지탱하게 하는 희망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다.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기도 한 이 책은 전 세계에 25개 언어로 번역됐다. 도서출판 아시아 펴냄. 1만7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