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2.04.20 14:52:52
'가왕'(歌王)이 돌아온다.
20일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가수 조용필이 최근 새 음반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신곡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필 측 한 관계자는 “조용필이 새 음반 작업을 이전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에 신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조용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곡 수집 작업에 들어갔고, 현재 특정 장르나 콘셉트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하반기 소속사 사무실을 이전했고, 올해 초부터 홈페이지 개편에 돌입했는데 새 음반 작업 및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의 새 음반은 2013년 19집 ‘헬로’(Hello) 이후 9년 만의 새 음반이다.
새 음반의 구체적인 형식이나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은 정규 음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음반이 정규 음반이라면 정규 20집이 된다.
올해로 만 72세, 데뷔 54주년을 맞는 조용필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뛰어난 음악성, 대중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정규 앨범 ‘헬로’에서 ‘바운스’(Bounce)와 ‘헬로’ 등의 곡이 세대를 불문하고 널리 사랑받으며 23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왕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는 새 음반과 관련해 당시 유행하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장르는 따지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새 음반 소식에 팬들은 벌써 설레기 시작했다. 조용필의 팬들은 팬클럽 게시판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단비 같은 소식”, “아침부터 기쁜 소식에 정말 기분이 날아갈 듯”,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일상회복을 찾아가는 날 기쁜 소식이라 더없이 좋다”라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그중 한 팬은 “오빠,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그냥 툭 내주세요”라며 “옛다, 하고 던져주시면 알아서 잘 갖고 놀겠습니다”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