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PH 업그레이드 및 후속지원 방안, KT-1 기본훈련기 등 제안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왼쪽)이 'ADAS 2022' 전시회에 마련된 KAI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7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2’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ADAS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50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 및 보안 부문 국제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를 주력으로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선보인다.

KAI는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공군은 지난 2014년 KAI와 FA-50PH 12대 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마라위 전투에 투입한 바 있다.

KAI는 또 필리핀 공군이 신규 훈련기 도입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KT-1 기본훈련기의 성능과 훈련 효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목표로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사업, 콜롬비아 노후 경공격기 교체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공군·해군 전술 훈련기와 고등 훈련기 시장 진출을 위해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KAI는 5월 개최되는 슬로바키아 방산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현지 국영 업체인 LOTN사와 FA-50 수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공군은 오는 7월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T-50B 블랙이글 참가와 수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로드쇼 전개를 검토 중이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