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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2’가 영화관 부활 앞당기나?…극장가 관객 4배 늘어

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에 코로나19 종식 실감…북미‧한국에서 가장 많이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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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5.09 11:26:48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시리즈의 최신 개봉작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스2’)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의 부활을 앞당기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스2’는 지난 주말 3일(6~8일) 동안 171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5일 동안의 누적 관객 수는 349만 5000여 명에 달했다.

덕분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국내 극장가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라는 특성상 애니메이션 ‘배드가이즈’나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등도 주말 동안 각각 11만여 명, 5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 결과 지난 1주일(2~8일) 국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총 421만 715명으로, 이는 직전 한 주 96만 8938명보다 무려 4배 이상 늘어났다.

‘닥스2’는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극장가를 부활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영화 및 TV 전문 매체인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닥스2’는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에서 약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735억 2500만 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며 역대 MCU 영화 전체를 놓고 봐도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포함해 네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한 장면.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닥스2’는 전 세계 극장가에서 골고루 흥행하고 있다. 나라별로는 약 1억 8500만 달러(약 2358억 원)를 벌어들인 북미지역을 제외하면 한국이 약 3000만 달러(약 382억 원)로 가장 많이 흥행했고, 이어 영국(2470만 달러), 멕시코(2150만 달러), 브라질(1630만 달러), 인도(1270만 달러), 호주(1260만 달러), 독일(1260만 달러), 프랑스(110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주말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CNN은 관련 보도를 통해 MCU 영화가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 ‘닥스2’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 팬데믹에 따른 침체기를 벗어나 과거처럼 정상적인 시절을 되돌리고자 애쓰는 극장 산업에는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할리우드에서는 ‘닥스2’ 외에도 ‘더 배트맨’, ‘수퍼 소닉 2’ 등이 흥행하면서 박스오피스 매출도 크게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닥스2’는 강력한 마법을 쓰는 슈퍼 히어로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가 시공간이 뒤엉킨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악용하려는 적들과 맞서 싸우는 영화다. ‘스파이더맨’ 3부작과 ‘이블 데드’, ‘드래그 미 투 헬’ 등 호러 영화로 명성이 높은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 큰 기대를 모았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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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MCU  마블스튜디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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