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등 5인 지음 / 교육과실천 펴냄 / 240쪽 / 1만 5000원
이 책은 경기도의 작은 학교에서 함께 근무한 세 명의 교사, 교사 노조 운동을 하는 한 명의 교사, 그리고 미국의 테크놀로지 회사들에서 교육 프로젝트를 맡았던 교육 사업가가 우리 교육 현장에 대해 고심하던 끝에 뜻을 모아서 함께 썼다.
저자들은 “우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교사로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대안을 고심해서 정리했고, 여기에 모델이 될 만한 외국 학교들익 사례를 보탰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교육을 가로막는 벽은 무엇이며, 이 벽을 어떻게 허물지를 왜(why), 어떻게(how), 그리고 꿈(dream)이라는 세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한다.
현재 한국의 학교에서 ‘일 잘하는 교사’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수업 잘하고, 생활지도 잘하고, 꾸준히 상담해 미래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교사가 아니라 행정 업무를 잘해야 한다는 이상한 현실이 저자들의 문제의식 출발점이다.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