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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냉전의 시대, 유랑하는 타자들 - 한국 영화에 나타난 타자성의 문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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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05.09 14:49:46

한영현 지음/ 소명출판 펴냄 / 323쪽 / 2만 3000원

한국 영화는 현재 큰 명성을 누리며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열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축적한 저력의 성과일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콘텐츠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 현상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증명된 이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한국 영화 안에 스며들어 있는 대중의 삶과 의미를 재고함으로써 무엇이 한국 영화만의 특색을 형성해 왔는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한국 영화사 연구의 차원에서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특히 냉전 시대 영화에 재현된 타자들의 삶을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던 한국 영화의 새로운 의미 및 그로부터 추론해 볼 수 있는 대중의 삶의 양상을 규명하고자 했다.

냉전 시대 타자들에 접근하는 것은 한국 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당대 영화는 이른바 ‘못 배운 고무신짝’ 관객부터 대학생 엘리트 관객까지 두루 흡수했기 때문이다. 통치 권력이 반공주의와 근대화 논리로 사회 질서를 재편성하며 대중을 주체와 타자로 구별 지을 때 사회가 요청한 울타리 안에 편입되지 못한 대다수 대중과 가장 밀접하게 접속한 매체 또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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