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글-그림 / 논장 펴냄 / 40쪽 / 1만 4000원
인형은 아이들이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장난감이다. 만지고 놀고 같이 자면서 아이들은 인형을 놀이의 소재이자 상대로 삼는다. 요즘 어린이들은 스마트폰 게임 등을 하느라 인형 놀이를 시시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인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의 성장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이는 인형 놀이가 주도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놀아야 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형과 함께 어린이들은 상황을 만들어내고 어떤 일을 해결해내며 마음속 생각을 풀어내기 때문에 정서 발달에 도움을 받고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으며 상상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그래서 인형은 친구, 또는 아이의 상장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한 아이의 성장 단계를 함께한 여러 인형을 통해 커가는 시기마다 인형이 어떤 역할을 하며 아이의 친구가 되어 주었는지를 글과 그림을 통해 포근하게 전달한다.
의류직물학을 전공해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했던 저자는 옷, 신발 같은 사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쓰고 종이 위에 오리고 붙이는 그림 작업을 하며 그간 ‘미미의 스웨터’,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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