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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거래일째 곤두박질…네티즌 “‘5만전자’가 끝 아닐 것. 이름이 ‘3성전자’”

6만 1000원도 깨졌다…반년간 시총 100조 원 이상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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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6.15 11:31:08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7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 경에는 장중 6만 900원을 찍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52주 신저가(6만 1100원)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매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6만 원 선도 위태로와 ‘5만전자’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깊어진다. 종가 기준으로 기존 ‘5만전자’는 약 1년 7개월 전인 지난 2020년 11월 4일(5만 8500원)에 기록했었다.

삼성전자는 어제(14일) 6만 19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369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3일의 시총 469조 2249원과 비교하면 반년 남짓한 시간 만에 100조 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의 지속적인 약세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미국의 물가 폭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 크다. 투자 심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6일 새벽(한국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즉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0.75%포인트)을 고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 연준은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이후의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 올린 데 이어 5월에는 ‘빅 스텝’, 즉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연준의 빅 스텝은 22년 만이었으며,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다면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또한 모건스탠리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 반도체주의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도 15일 10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3% 하락한 9만 7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에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원 아래로 내려온 뒤 사흘째 9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장주 삼성전자의 바닥 없는 하락에 한숨을 내쉬며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5만전자가 되면 전 재산을 털어 넣을 것이냐, 4만전자를 기다릴 것이냐를 고민할 것”이라며 하락장이 장기화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회사 이름이 괜히 3성전자가 아니다”라며 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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