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일어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과 입주예정자 협의체가 주거지원종합대책에 최종 합의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와 이승엽 협의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주 화정동아이파크 주거지원안 및 성공적 리빌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그간 중재 역할을 맡은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과 조오섭 의원(광주 북갑)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전 동 철거, 8월 주거지원종합대책에 이어 추가로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사항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회사가 대신 상환하는 중도금에 대해서도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승엽 협의체 대표는 “이행협약서가 완료되면 많은 분이 만족하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건설사로 거듭나도록 입주예정자들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최익훈 대표도 “입주예정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협약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리빌딩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정 아이파크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기 61개월을 목표로, 리빌딩 완료까지 주거지원과 별개로 37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