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주주배정증자)를 실시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롯데건설은 19일 “이번 유상증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부채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85개 동, 1만2032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사업이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9개 동, 1261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향후 착공에 들어가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상반기 기준 150%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