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31일 GE가스파워·카본코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내 CCUS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발전소 건설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발전 산업의 신속한 저탄소 체제 전환과 선진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내 신규·기존 발전 시설에 CCUS 기술접목 방안 모색 △친환경 발전소 통합설계모델 기반 마케팅·영업 전략 구축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탄소처리 설계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매일 3000톤(연 1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포집하는 CCUS 설계 역량과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더불어 CCUS 설계 표준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탄소 포집 설비의 모듈화, 포집한 탄소를 탄산광물화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재활용 솔루션, 국내외 저장소로 탄소를 이동시켜 저장하는 탄소 저장 솔루션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13년 보령화력발전소에 국내 최초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설비를 구현해, 지금까지 최고 수준의 CCUS 기술력과 수행 실적을 축적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친환경 탈탄소 사업을 확대하고자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솔루션 기업이다.
GE가스파워는 천연가스 발전 기술과 서비스·솔루션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회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설치했으며, 6억7000만 시간이 넘는 운영시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GE가스파워 아시아지역 라메쉬 싱가람 사장 겸 CEO는 “GE는 아시아에 1300기 이상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GE 가스터빈 고객들이 CCUS 기술을 도입해 발전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노력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DL이앤씨와 카본코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CCUS 기술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GE와 함께 가스발전소의 탄소 포집 기술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협력해 발전 운영사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