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점자동화책 키트 만들어 서울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전달

㈜한화 직원과 그 가족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동화책을 만들고 있다.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2주 동안 비대면으로 점자(點字) 동화책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화 임직원 60여 명이 자녀들과 함께 점자 동화책 키트를 제작해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량생산이 어려운 점자 동화책은 일반도서 대비 보급률이 현저히 낮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회사 측은 임직원 가족이 손수 점역(點譯)한 동화책이 시각장애 아동들의 지식 함양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화 하태기 차장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점자 동화책을 만들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아직 코로나19로 제약이 있는 만큼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며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상생꾸러미 나눔행사’, ‘팝업북 만들기’, ‘비대면 걷기 챌린지’ 등 비대면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환경 정화 활동 등 대외 봉사활동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