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11.04 18:29:45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모두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 5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85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늘었다. 순이익은 1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다. 2분기 대비로는 5.5% 개선됐다.
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2조 8400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무선 사업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 및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등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IPTV·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3분기 무선 사업은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458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 462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947만 3000명이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으며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 2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905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340억 원 수익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UI·UX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540만 7000명을 달성했다.
다만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100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 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또,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신설,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STUDIO) X+U’를 중심으로 키즈,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를 중심으로 사내 액셀러레이터와 독립 기업(CIC) 활성화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