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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재활용품 분리배출만 잘해도 소각장 필요없어”

종량제봉투 내용물 중 64%는 소각 불필요 주장… 박강수 구청장 등 아파트세대에 집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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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11.08 18:15:40

박강수 마포구청장(앉아 있는 이)이 소각 쓰레기 감량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소각(燒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 홍보에 나섰다.

8일 마포구 관계자는 “이번 홍보는 현재 지역 이슈인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지난달 11일 실시한 ‘생활쓰레기 성상분석’ 결과에서 종량제봉투의 내용물 중 64.3%는 소각이 불필요한 재활용품이라는 점에 착안해 열렸다”고 밝혔다.

구(區)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소각 쓰레기가 대폭 줄어들어 소각장 추가 건립이 필요 없다는 취지다.

구는 먼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통한 소각 쓰레기 감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자 81세대로 구성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4일 국장단 이하 직원들과 함께 아파트 내 각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분리수거함과 종량제봉투를 나눠주면서 재활용 분리배출 품목과 방법을 안내하고 소각 쓰레기 감량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구는 13일까지 해당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과 홍보를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14일에는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주민 홍보 전후의 배출량을 비교하고, 이어 소각장 추가 건립 대안을 찾을 방침이다.

앞서 마포구는 소각장 추가 건립 대안으로 생활폐기물을 대폭 감량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의 자치구별 설치를 제안했다. 전처리시설은 폐기물을 소각하기 전에 종량제봉투 쓰레기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 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분리해 소각 폐기물을 감량하는 시설이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 이를 설치한 후 사전 선별된 쓰레기만 4개 소각장에서 처리하면 소각량 감소와 더불어 소각장 추가 신설 필요성도 없다는 게 마포구 측 주장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현재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소각이 필요없다”며 “정부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홍보가 이뤄지면 소각장 추가 건립 없이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마포구  박강수구청장  재활용품  쓰레기소각장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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