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2.11.11 14:29:56
서울 5호선 서쪽 방향 종점이 방화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11일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지역현안 사업으로 꼽혔던 서울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은 그간 서울과 연접한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대책이 부족하여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활용하여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김포골드라인(양촌 ↔ 김포공항)이 2019년 개통되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다소 용이해졌으나, 경전철(2량) 수송력의 한계로 인해 여전히 출근시간대 극심한 혼잡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그간 광역교통 확충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숙원에도 불구하고, 5호선 연장은 방화 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이전 문제와 연장 세부노선에 대한 지자체 간 이견이 크고 배후수요가 사업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아, 연장 논의가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5호선 연장 구간에 신규 콤팩트시티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는 5호선 연장에 대한 충분한 배후 수요가 확보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현안 해결에 전격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11일 서울시, 김포시, 서울시 강서구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상호간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였던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부지 이전 등에 관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개발은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 사이에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함으로써 기존 신도시가 지리적으로 분절된 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광역교통, 자족시설 등을 도입하여 수도권 서부지역의 스마트 자족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원 731만㎡에 4만 6천호 신도시급 신규택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부는 새롭게 조성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에 광역교통과 자족시설을 도입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스마트 자족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그려둔 상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도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지구 내까지 연장하고,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 도입과 지구 중심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을 통해 도심 내 교통 순환체계를 마련한다. 검단 신도시와 연결 도로도 신설하여 인천 방면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5호선 연장 세부노선 등은 인천시, 인천시 서구, 경기도,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와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며, 이후 정부의 관련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및 주택공급 시기는 2023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2025년 지구계획 승인 후 이르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주택단지의 입주자 모집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호선 개통시기는 2029년에서 2030년 사이로 관측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시기와 5호선 연장 개통시기를 2~3년 사이에 맞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