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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⑤] 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로 글로벌 꿈꾼다

일동제약, 대웅제약, 휴온스글로벌, 동성제약 등 계묘년 경영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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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39호 이윤수⁄ 2023.01.04 11:04:20

국내 제약사들의 2023년 신년사 키워드는 '신약 개발'이다. 2022년 3분기 국내 제약사들은 신약 판매로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한 R&D 투자와 ’글로벌'도 주요 제약사들의 새해 목표다.

일동제약, 신약 파이프라인 성공 가능성 높인다!

일동홀딩스 박대창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부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매출 신장, 신약 개발 진척, 기업 가치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올해 경영지표를 ‘사업구조의 질적인 도약과 혁신’으로 정하고, 3대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수익성 증대, 생산성 향상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일동제약그룹은 3대 경영지표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각 사업별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목표 달성과 수익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R&D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과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투자 유치, 개발 진행 속도 향상, 상용화 및 수익 실현이 서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영업 마케팅 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일동제약

아울러 신년사에서 박대창 부회장은 “생산부문에서 외부 환경과 대응하는 경쟁력 강화 및 제조원가 절감 노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ETC(전문의약품)와 CHC(컨슈머헬스케어) 등 영업 마케팅 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올해 역시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위기의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목표 100% 달성 및 R&D 성과 도출을 위해 뛰어 달라”면서, “창의와 몰입의 자세로 새해 업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로

대웅제약 전승호∙이창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고금리, 저성장 기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1조 원 클럽과 함께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허가 획득으로 2년 연속 신약 허가 승인이라는 성과를 통해 대웅제약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키게 되었다. 또한 나보타가 세계 속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등 대웅제약이 양적·질적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고 말했다.

전승호∙이창재 대표는 2023년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을 제시했다. 이번 경영방침은 2023년 혁신 신약 R&D 투자와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제약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재 대표는 “고객 가치 향상은 변함없는 대웅제약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토탈 솔루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전승호 대표는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니즈가 큰 분야에서의 계열 내 최고·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하여 혁신적인 국내외 파트너들을 지속 발굴하고 동반 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휴온스글로벌, ‘H.O.P.E’ 비전 제시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온라인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휴온스그룹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그룹 매출 1조 조기 달성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송 대표는 기업 비전인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힘찬 도약을 위해 2023년 경영방침 H.O.P.E(Harmony 시너지 극대화, Overcome 위기 극복, Pinpoint 선택과 집중, Efficiency 경영효율화)를 제시했다.

송 대표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기식, 용기, 퍼프 등 건강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분야의 결합을 중장기 방침으로 정했다”며 “그룹 매출 1조를 달성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하고, 영업이익률 제고를 통해 퀀텀 점프를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 전반의 인프라, 조직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 규모와 사업의 확대에 걸맞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영 대표는 제약을 중심으로 에스테틱, 건기식,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로 안정적인 성장세와 실적 경신을 달성하며, 프로의식에 기반한 실행과 빈틈없는 매니지먼트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둬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 “휴온스그룹의 가족 회사 모두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덕분에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나 우리 그룹은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기에 위기를 헤치고 지속가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 진출 강화 및 일본 사업 확대, 개량신약 개발 확대와 헤파린 원료 DMF 허가 획득,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증 허가 등 중요 현안 사업들을 풀어 미래 지속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성제약, 광역학 연구 사업으로 바이오사 입지 단단히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2023년 더 큰 도약을 준비기 위해 세가지 플랜을 발표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2023년 더 큰 도약을 준비기 위한 3가지 플랜으로 ▲브랜드 이지엔과 허브 마케팅 강화로 염모제 시장 리딩 ▲이산화염소수 방역을 통한 K-방역 선도주자 도약 ▲광역학(PDT) 췌장암 임상 연구 등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65년 국내 염모제 명가 동성제약은 브랜드 이지엔과 허브 마케팅을 강화하여 염모제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3년 브랜드 이지엔으로 MZ타겟을 저격할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장과 더불어 매출 신장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식물유래 새치 염색제 ‘허브’의 경우, 리브랜딩 및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안심 하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친인류 방역 사업을 모토로 하는 이산화염소수 방역 사업의 경우, 지난해 사업 MOU를 시작으로 삼육대와 공동연구 체결을 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친환경 살충제 ‘비오킬’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K-방역 선도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동성제약의 핵심 R&D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학(PDT) 연구 계획도 언급했다. 동성제약은 연세의료원과 지난 10월 광역학 치료 연구센터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다중 표적 복막암 형광 진단’ 특허 취득을 비롯해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구축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해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는 “광역학 연구 사업으로 올 한해 전통 제약 바이오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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