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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트] 예술의전당에 온 게임... ‘넥스테이지-넥슨 게임아트’ 전시 현장

넥슨 게임 캐릭터와 배경 등 총 115개 작품 등장... 게임,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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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39호 이윤수⁄ 2023.01.09 16:39:25

게임아트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일차적으로 노출되는 시각적인 면, 인터렉티브, 반응과 물리적인 기술, 창의적 상상력이 더해진 종합적인 시각예술이다. 결과물만 보면 미디어아트와 결을 같이 하지만 게임아트는 작가 집단이 제작하고 특정 플랫폼을 이용해서 즐기며 접근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기존 미술과는 다른 성격을 나타낸다.

 

게임아트도 한 시대의 예술이 될 수 있을까. '넥스테이지-넥슨게임아트' 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게임아트, 시대의 예술로 구현한 넥슨
 
1994년 설립된 넥슨은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업이다.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넥슨이 전시를 통해 온라인에서만 보여주던 예술을 현실 밖으로 꺼냈다. 게임에 접속하면 펼쳐졌던 세상이 현실로 나온 것이다. 그것도 국내 예술의 최고봉인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를 열었다.

게임업계 최초로 국내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예술의전당과 넥슨이 공동기획한 이번 전시는 게임 속 아트들을 해체, 재구성하여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감각적 전시이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아트는 작가 집단이 제작하고 특정 플랫폼을 이용해서 즐기고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이 기존 미술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극단의 리얼리즘에서부터 인간의 감성을 담은 귀여운 캐릭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아트 작품들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에서 판타지와 상상력을 시대의 가장 앞선 기술로 표현하는 작업들이다”라고 설명했다.

 

‘G(Gate), A(Art), M(Media), E(Exhibition)’ 아트워크를 표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걸린 넥슨 '넥스테이지-게임아트' 전시 홍보물. 사진=이윤수 기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4개의 공간에서 각각의 게임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상공간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으로 가능했던 게임 아트를 문화예술적 관점으로 새롭게 보는 넥슨의 첫 시도다.
 
이번 전시는 4개의 전시 공간인 G(Gate), A(Art), M(Media), E(Exhibition)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게임아트를 선보인다.

넥슨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 등을 고도화된 아트워크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게임은 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프라시아전기, 던전앤 파이터, 던전앤 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워헤븐, V4, HIT2, 바람의 나라 등이다. 넥슨의 인기 게임부터 출시 준비 중인 신작까지 총 15개 게임 115점의 작품이 등장한다.
 
관람객이 게임 속 세상에 들어와 캐릭터와 마주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작품과 전시관을 멀티미디어로 구성했다. LG전자가 영상기기 일부를 지원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스테이지-넥슨게임아트'는 넥슨 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배경,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아트워크를 각각 독립된 작품으로 전시해, 게임 유저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게임의 예술성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전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넥슨 게임 IP, 예술이 되다

 ‘넥스테이지-넥슨 게임아트’ 무빙 전시 모습. 사진=이윤수 기자 

전시 공간에 입장하면 먼저 작은 통로를 만나게 된다.

 

게이트 통로 끝에는 ‘게임’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현실과 온라인 게임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매개체가 필수다. 즉 게임은 연결 과정이 필요한 셈이다. 이 '무빙' 게이트는 현실과 게임 세계를 연결해주는 현실의 ‘GATE’. 즉 현실과 전시를 이어주는 통로다.

 

이곳을 통해 'GAME' 문구를 지나면 메인 전시장이 등장한다.

 ‘넥스테이지-넥슨 게임아트’ 메인 전시장 모습. 사진=이윤수 기자 

메인 전시장에 들어서면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4개의 기둥을 볼 수 있다.

2개의 기둥에는 2D 캐주얼게임 게임 포스터와 캐릭터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등장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아기자기한 2D 캐릭터들이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 다른 기둥 두 곳에서는 3D 실사 게임 포스터와 실사게임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2D 캐쥬얼 게임 캐릭터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캐릭터 배지와 다오, 디지니부터 메이플 스토리의 소울마스터, 스트라이커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워헤이븐, V4, 마비노기 영웅전, 프라시아 전기 등 3D 실사 게임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3D 실사 게임 HIT2의 '로우트' 캐릭터 앞 음향표시 모습. 사진=이윤수 기자 

특히 3D 게임 실사 캐릭터 앞쪽 바닥에는 음향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에 서면 화면에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컴퓨터 속에서만 보던 캐릭터들이 대형 화면을 통해 등장해 더 생동감이 느껴지고 각각의 캐릭터들의 고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룸. 사진=이윤수 기자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기둥 옆쪽으로 커튼이 쳐진 3개의 방이 있다. 각각의 방에서는 2D 캐쥬얼게임 배경영상, 3D 실사게임 배경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각의 영상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방마다 다른 영상으로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방에 커튼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마치 극장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게임 속에서만 보았던 배경들과 애니메이션들이 등장하여 기존의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넥슨 캐쥬얼 게임 블루아카이브의 ‘비오는 날의 골목’ 배경 영상. 사진=이윤수 기자

첫 번째 방에서는 2D 캐주얼게임 배경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블루아카이브의 ‘비오는 날의 골목’ 영상부터 던전앤파이터 ‘헨돈마이어’ 배경 영상, 마비노기 모바일 ‘던바튼’ 배경 영상, 메이플스토리 ‘헤네시스’ 배경 영상까지 총 21종의 배경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재생되는 영상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듯하다. 

넥슨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눈물의 화원' 배경 영상. 사진=이윤수 기자 

옆방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게임들의 실사게임 배경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실제 어디선가 봤을 법한, 어딘가에 존재할 만한 놀라운 배경들이 화면 속에 펼쳐진다.

특히 웅장하고 화려한 3D 실사 배경 영상들은 게임 이용자만 볼 수 있는 그래픽이다. 게임을 접하지 않았던 일반 관람객들도 이번 전시를 계기로 온라인 게임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해왔는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 배경의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 던전앤 파이터 애니메이션이 각각의 화면 속에서 재생되고 있다. 사진=이윤수 기자

마지막 방에는 다양한 스크린을 통해 넥슨이 제작한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이 재생된다. 게임을 알고 있는 관람객은 더 흥미를 느끼고 보게 되며, 게임을 모르는 관람객들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을 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넥슨 관계자는 "새롭게 확장된 문화예술 콘텐츠인 '게임아트'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의 가치가 관람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넥슨은 1월 중 넥스테이지 현장 이벤트로 ‘게임 아트디렉터와의 대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에는 넥스테이지 아트디렉터와 전문 모더레이터가 참여해 게임아트와 전시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넥스테이지-넥슨게임아트'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월 29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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