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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초프리미엄 상품 및 ‘환전·부가세 환급·e심’ 서비스 출시 활발

홈쇼핑 업계, 해외여행 상품 편성 확대…편의점 업계, 여행 관련 서비스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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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1.17 10:22:11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수요 회복은 해외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고, 휴가철이 맞물린 지난해 연말부터 감지됐다. 실제로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매출은 지난달 들어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의 지난달 예약 건수가 11월 대비 약 2배 급증했다.

롯데홈쇼핑 또한 지난해 해외여행 방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예약건수가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1위는 유럽(45%), 2~3위는 동남아(25%), 일본(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엔 설 연휴에 출발 가능한 일본여행 상품을 선보여 4회 방송에 1만 건 이상 예약이 몰리기도 했다.

이어 15일 롯데홈쇼핑은 북유럽 비즈니스 패키지(10일)를 선보였는데, 17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선보인 60분 동안 3250콜이 몰리면서 약 27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올해부터 해외여행 상품을 주 3회 이상 선보이는 등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필리핀의 인기 휴양지 ‘세부’, ‘보홀’ 중 선택 가능한 ‘교원투어 동남아 패키지’를 선보였고, 24일 ‘교원투어 일본 패키지’, 28일 ‘참좋은여행 동남아 패키지’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현대홈쇼핑 또한 구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올해 초 여행상품 차별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특히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고객도 늘고 있어 ‘프리미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해 지난달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 꼴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1일 현대홈쇼핑에서 진행한 그리스 패키지 여행상품 방송 화면. 사진=현대홈쇼핑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도 앞서 입증됐다. 현대홈쇼핑은 새해 첫날인 1일 현대홈쇼핑은 초(超)프리미엄 상품인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 여행을 판매했는데, 900만 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 원을 돌파했다.

초프리미엄 상품은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비롯해 이동 시 버스가 아닌 현지 국내선을 이용하고 노팁(No Tip)‧노쇼핑(No Shopping) 옵션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홈쇼핑은 초프리미엄 상품을 월 1회만 한정 판매하는 등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이달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해 지난달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 꼴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가장 최근 방송인 14일 일본 규슈 여행상품에 이어 22일에는 유럽, 28일에는 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상품을 지속 선보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 전형적인 인기 상품인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초프리미엄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가성비’ 여행 상품을 지속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여행상품의 특징도 잘 부각해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설 연휴를 앞두고 22일까지 막바지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사카, 괌, 방콕 등 설 연휴를 활용해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최대 5만 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2023 여행 새해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겨울 방학 특선 해외 패키지’도 선보인다.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3일)’, ‘베트남 나트랑 스완도르(5일)’ 특가 패키지는 물론, 설 연휴 출발 가능한 KALTOUR의 ‘일본 북해도+비에이(4일)’ 등 다양한 일본, 동남아 특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18일 저녁 8시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는 을왕리 ‘더위크앤리조트’의 핫딜 상품을 소개한다.

GS리테일이 버디캐시와 손잡고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한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들도 관련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해외 데이터 로밍 전문 기업 와이드모바일과 손잡고 도시락eSIM(해외eSIM)을 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eSIM(embedded SIM)’은 기존 물리(플라스틱) SIM(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 가입자 식별모듈)과 달리 스마트폰 기기 내부에 내장된 디지털SIM이다.

기기에 내장된 만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할 필요 없이 인터넷 주소(URL) 링크를 통해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맞물리며 차세대 로밍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3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외화 환전 키오스크는 통합 외화 관리 서비스 ‘버디캐시’를 운영하는 ㈜우디가 개발했다. 김포공항, 영등포, 동대문 등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GS25, GS더프레시 10여 곳에 운영 중이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서비스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총 15국가의 외화를 원화로 환전 할 수 있으며, 원화는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4개 국가의 외화로 환전 가능하다.

환율 정보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환율 정보는 시중 대표 은행의 정보와 연동 돼 매 시간 자동 변경된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 이용 전 버디캐시 앱을 통해 예약 환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은 환율우대(최대 50%~20%)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GS리테일은 해외 여행 확대 추세에 맞춰 환율우대 혜택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나이스정보통신, 로드시스템과 함께 별도의 단말기 없이 현재 점포에 설치된 계산용 POS로 바로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사후 환급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이 CU에서 상품 구매 시 POS 스캐너로 고객의 여권(실물, 모바일 모두 가능)을 스캔하면 바로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 가능 금액은 3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다.

CU는 부가세 환급 수요가 높은 주요 관광 지역을 포함한 50여 점포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서비스 대상점을 내년 말까지 전국 1000여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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