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4.10 13:05:47
경동원이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과의 공동 연구로 국내 최초 저온 창고용 준불연 우레탄 스프레이 단열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경동원이 2019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 ‘세이프폼(Xafe foam)’을 저온 창고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의 고내열 폴리올 합성기술과 경동원이 보유한 준불연 성능을 구현하는 무기물 혼합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저온 창고는 낮은 온도로 인한 단열재 수축 우려가 있어 사용할 수 있는 단열재가 제한적이다. 이에 3개 회사는 저온에서도 수축 우려 없이 단열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단열재 개발에 나섰고, 이어 롯데건설 현장의 최저 영하 30℃ 조건에서 최종 200㎜ 두께로 스프레이 타입 단열재 세이프폼을 시공해 성능을 점검했다.
총 28일 동안 진행한 검사에서 세이프폼은 수축이나 결로 현상 없이 단열성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화재 안전성도 변함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경동원 측은 밝혔다.
경동원에 따르면 이 제품은 0.022W/mK(미터-켈빈당 와트)의 매우 낮은 열전도율로 단열성능이 우수하며, 단열재 틈새로 열이 빠져나가는 열교(heat bridge) 현상을 차단할 수 있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건강에 좋지 않은 5대 중금속(납·수은·카드뮴·브롬·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경동원은 세이프폼의 준불연 시험성적서를 획득하고 관련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경동원 관계자는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하면서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저온창고에서도 활용 가능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를 상용화한 만큼, 앞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