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전국체전에 이디야워터와 선물세트 등을 후원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18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창립 최초로 전국에 있는 장애·비장애 직원이 모여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디야커피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립 지원과 매장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 해왔다. 2015년부터 청각장애인 지원센터인 ‘청음복지관’과 청각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해 정기후원하고 있다. 매월 원두 지원을 통해 바리스타 양성을 돕고 전국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장애인 직업훈련시설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엔 시각장애인의 주문을 돕기 위해 전국 매장에 점자 메뉴판을 비치했다. 점자 메뉴판에는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들도 음성으로도 메뉴 설명과 가격을 들을 수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자립 지원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자립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청년 장애인 작가를 대상으로 ‘제3회 스타벅스 텀블러 그림 공모전’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열고 다음달 12일까지 관련 접수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인식개선 확산을 목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치과병원과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삼자간 MOU를 맺은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매년 텀블러 공모전을 진행해 오고 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스타벅스 텀블러 그림 공모전은 ‘하모니’가 주제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를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장애인 복지법에 의한 등록 장애인으로 만 19~34세 이하의 청년(2023년 4/1기준)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단 2021~2022년 진행했던 공모전에서 동상 이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공모전 응시를 위한 세부 사항은 하트-하트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으로, 관련 시상식은 6월에 진행된다. 대상 2점(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은 각각 300만 원씩, 금상 2점(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상,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상)에는 각각 100만 원이 수여되며, 은상 3점, 동상 5점, 장려상 10점 등 총 22점의 작품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스타벅스 매장을 포함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전시회에 전시되는 등 올해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에 연중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최근 스타벅스는 장애인 파트너 20명을 초청한 특별한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대표 이사와의 대화, 특별한 매장 및 지원센터, 스타벅스 아카데미 센터 투어 등으로 구성된 사내 소통 프로그램이다.
13일 열린 장애인 파트너들과의 특별한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행사에서 장애인 파트너들은 매장 근무 시 필요한 다양한 개선 및 운영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고, 손정현 대표이사는 해결 가능한 제안들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확답하는 등, 파트너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모두가 불편함 없이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차별 없는 장애인 채용과 평등한 기회를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2007년부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진행해온 스타벅스는 201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임직원 대비 4.13%를 기록하며 장애인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상회하고 있다.
이달 기준, 506명의 장애인 파트너들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은 419명, 경증은 87명이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 수는 925명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정하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2015년, 2018년, 2021년 3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