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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닌 필수”…유통업계, 지속 가능한 세상 꿈꾸며 친환경 정책 전개

소비자 93% “비싸도 친환경 제품 구매”…메가MGC커피·롯데웰푸드·CJ제일제당 등 관련 캠페인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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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24 11:38:54

한국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제품 선택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약 82%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가 적혀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브랜드가 앞 다퉈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제품 선택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약 82%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역시 93%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왕 제품을 구입한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것.

가격표가 아닌 친환경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그린슈머가 늘어나자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소비자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유통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며 탄소 중립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메가MGC커피 매장 외관. 사진=메가MGC커피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에 참여한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는 정부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메가MGC커피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2월 말부터 일회용컵을 대신해 텀블러(개인컵) 사용 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음료 1개당 300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받고 있다.

메가MGC커피 측은 “소비자의 친환경적 선택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시행초기이지만 텀블러를 이용한 주문량이 지난달 대비 이달에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인쇄 방식 변경으로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기존 유성 잉크가 아닌 친환경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로 신제품 포장재를 만들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인쇄 방식 변경으로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기존 유성 잉크가 아닌 친환경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로 신제품 포장재를 만들었다.

플렉소 인쇄는 유해 화학물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절감해 탄소 중립 효과를 높인다. 롯데웰푸드는 인쇄 설비를 갖추고 추후 출시될 신제품도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더현대 대구에 오픈한 CJ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브랜드 ‘익사이클 바삭칩’은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팝업스토어를 확대 운영한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서는 플로깅(Plogging,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을 19일 진행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통합연구소 ‘CJ블로썸파크’ 근무 직원들이 참여해 생분해 소재로 만든 쓰레기 봉투와 면장갑, 스테인리스 집게 등 친환경 물품으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를 활용해 연구소 인근에서 약 한 시간 동안 환경 정화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27일까지 더현대 대구에 푸드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즐거운 푸드 업사이클링 문화를 전달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단순 제품 구매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 체험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부산물이 새로운 식품으로 탄생하는 업사이클링 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나아가 업사이클링 자체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친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에도 신념과 가치가 투영되며 사회적, 윤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는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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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친환경  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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