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5.16 11:10:57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달 4일 국내 최초로 상장한 KODEX SOFR 금리 액티브 ETF가 상장 40여일 만에 순자산 2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듀레이션 1일물 상품의 특성상 손실가능성이 거의 없이 연 5%에 육박하는 미국의 고금리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달러SOFR 금리 액티브 ETF는 글로벌 대표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5%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되는 ETF다. 이달 초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SOFR 금리가 연 5%를 넘어서면서 국내 KOFR금리 연 3.5% 보다 약 1.5%p 높은 상황이 됐다. 뉴욕 연방준비기금(FED)이 공시한 5/12 기준 SOFR 금리는 연 5.05%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고금리로 달러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를 투자처로 선택하는 기관투자자가 늘었다.
특히 이 ETF는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 가능해 보유 중인 달러로 직접 투자할 경우 환율 변동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또한 T+2일에 원금과 수익금을 모두 달러로 받을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는다.
회사측은 SOFR금리 ETF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달러 예금, 달러 RP 보다 나은 대체재가 되고, 듀레이션 리스크 헤지 측면에서는 달러 단기채권 상품의 대체재가 되면서 효과적인 외화 유동성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근 1개월간 달러기준 SOFR 기준가는 하루도 가격이 하락한 날이 없다.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장내 원화 매수도 약 170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이 ETF는 예금과 달리 조기에 인출해도 별도로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고 하루만 보유해도 하루치 SOFR 금리를 수취할 수 있다. 또한 연금에서 미국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로 개인 투자자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미국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는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로, 금리에 민감한 금융기관 및 적극적으로 보유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국내 최초 KOFR금리 액티브 ETF에 이어 SOFR금리 액티브 ETF까지 무위험지표금리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투자자분들께 혁신적인 단기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