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6.23 13:47:47
애경산업이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과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618 쇼핑축제’ 기간 동안 157억원의 행사 판매고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AGE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LUNA) 등 화장품 브랜드로 전년 대비 행사 판매액을 22.6% 초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618 쇼핑축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JD닷컴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다. 이커머스 기업뿐만 아니라 숏폼 영상 등 플랫폼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상반기 중국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힌다.
애경산업은 중국 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기반의 신규 디지털 플랫폼인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등에서 전년 대비 37%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AGE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틱톡 내 BB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했으며, 콰이쇼우에서 왕홍 ‘신유지’(辛有志)’, ‘딴딴’(蛋蛋)과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14만 2천여개가 판매됐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AGE20’s, 루나 등은 618 쇼핑축제 전용 구성을 선보이고 관련 디지털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AGE20’s는 618 리본 기획세트를 선보이고, 제품 홍보 영상과 함께 왕홍과 협업한 바이럴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루나는 현지 고객의 메이크업 루틴에 맞춰 기획한 ‘루나 위장생얼 키트’를 618 쇼핑축제 전용 구성으로 선보였다. 중국에서 유행중인 ‘아침 8시 출근형 사람’(早8人)과 ‘생얼처럼 보이는 메이크업’(伪素颜妆)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구성하여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부문도 전년 대비 활발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애경생활용품 틱톡 국제관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분위기 속에서도 매출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 및 신규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