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6.27 12:04:27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가 창작 뮤지컬 발굴 프로그램인 ‘2023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의 최종 경연 세 작품을 선정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 발전에 일조하고자 처음 기획된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는 쇼케이스나 시범 공연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을 준비하는 작품이 주요 대상이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지난 4월 공고 시작 후 시즌 최다인 40여 출품작이 접수됐다. 이후 전문 심사위원 일곱 명이 세 차례 심사 후 최종 경연작을 선정했다.
‘안개_니에블라’(작 최소현·작곡 이민하·파크컴퍼니)는 고서(古書) 복원사인 리키와 헌책방을 운영하는 에이미가 삶과 죽음, 실재와 허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소설 ‘안개’가 원작이다.
‘죽거나 죽이거나’(작 홍연주·작곡 오령준·씨워너원)는 불공평한 현대 사회를 MZ세대를 통해 냉소적으로 풍자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Behind the Moon’(작 김한솔·작곡 강소연)은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착륙하고 온 세계가 그들을 지켜볼 때 달의 뒤편으로 간 남자 마이클 콜린스의 달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경연작으로 선정된 세 작품에는 각각 1000만 원의 개발지원금이 제공된다. 최종 경연은 10월 21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심사위원과 관객을 앞에 두고 작품별로 60분간의 리딩 경합을 벌인다.
우승작은 최종 경연 당일 관객 심사위원단과 일반 관객, 전문 심사위원의 투표를 통해 최종 1등 작품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팀에겐 2024년 7월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할 기회와 함께 개발지원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관객 심사위원단 모집은 8월 중, 일반 관객 대상의 티켓 오픈은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가 창작 뮤지컬 발굴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 특히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며 “충무아트센터가 한국의 대표 뮤지컬 공연장으로서 한국 창작 뮤지컬 발전에 일조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 발굴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