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7.11 11:33:23
아시아e-스포츠연맹에 따르면 이번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공식 메달 종목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 42회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총회에서 공개됐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했다.
아시아e-스포츠연맹 회장은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제 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이벤트 중 하나로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현지 상대와의 협력 모델을 이어나가 성공적인 Esports 프로그램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은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시범종목으토 채택된 이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에 한국 e스포츠협회는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를 위해 대표팀 4종목 1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선수는 ▲’제우스’ 최우제(T1)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T1) 이상 6인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선수는 ▲‘비니’ 권순빈(덕산 e스포츠) ▲‘티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농심 레드포스)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씨재’ 최영재(ZZ) 등 5명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 선수는 ▲연제길 ▲김관우 선수, 피파 온라인 4 선수는 ▲곽준혁(kt 롤스터) ▲박기영(울트라세종)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한국 e-스포츠협회는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은 홈, 어웨이 유니폼 2종이다. 조선시대 전쟁을 콘셉트로 전통 유물과 태극기의 문양과 색감을 살려 디자인됐다.
홈 유니폼은 차콜 색상에 검과 방패를 표현한 패턴이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검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태극무늬의 적색, 청색을 디지털 패턴화하여 우리나라 상징에 e-스포츠 감성을 더했다.
어웨이 유니폼은 조선시대 전쟁에서 사용되던 귀면방패가 패턴으로 활용됐고,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태극 색상을 결합해 포인트를 주었다. 유니폼 옷깃에는 조선시대 장군들이 착용했던 전립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이 공통적으로 삽입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날 공개된 e스포츠 국가대표팀 공식 유니폼은 아시안게임 지역대회(Road to Asian Games), 국가대표 사전행사,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등에서 착용할 예정이며, 아시안게임 결선에는 공식 후원사 브랜딩이 제외된 버전을 착용한다.
한편, 기아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국가대표 후원을 위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9월에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 기간에 국가대표와 함께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등 국내 e스포츠 팬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인다. 또 아시안게임 결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인 지역대회와 국가대표 출정식 등 올해 예정된 e스포츠 국가대표 일정에 참여한다.
기아 관계자는 "e스포츠가 글로벌 스포츠 대회 최초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를 후원할 것"이라며 "e스포츠팀과 지역 리그, 협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