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7.20 11:07:24
블리자드 게임 '디아블로 4'에서 7월 21일 '시즌 1: 악의 종자'를 시작으로 3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벤에 따르면 디아블로4의 게임 디렉터인 '조 셜리'와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조셉 파이피오라'가 온라인 간담회 형식으로 줌으로 진행된 19일 인터뷰를 통해 7월 21일 시작되는 첫 시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먼저 디아블로4 첫 시즌만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으로 디렉터들은 "코어 플레이어들을 위한 콘텐츠와 새로운 NPC를 탐구할 수 있는 스토리 콘텐츠, 그리고 악의 심장과 같은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면서 "이전 게임들의 첫 시즌과 비교하면 훨씬 폭넓은 업데이트이지만, 전작을 즐겁게 즐긴 플레이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시즌 진행 중에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는 건지, 아니면 각 시즌마다 독립된 빌드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으로 "시즌 중 간단한 밸런스 패치나 버그 픽스는 이뤄지겠지만, 콘텐츠와 같은 큰 굴레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즌 스토리는 캠페인 스토리와 연결되어 있는지, 따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시즌 스토리같은 경우 캠페인 스토리가 진행된 이후 시기를 다루고 있다. 캠페인을 모두 플레이하면 더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즌 스토리 자체는 하나의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캠페인을 플레이하지 않았다 해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다. 네이렐의 후일담과 같은 메인 캠페인과 연계된 요소는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즌1 엔드 게임 단계에서는 결국 악의 굴 던전인데, 던전의 규모와 다양성에 대한 답변으로 "악의 굴은 시즌을 진행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추가적인 콘텐츠 단계라 생각하면 된다.악 의 굴이 좋은 엔드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악의 심장을 파밍할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엔드 단계에 이르게 될 수록 악의 굴이 점점 더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리라 보는데, 관련된 제작 콘텐츠와 악의 각성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악의 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32개의 ‘악의 심장’ 특징 및 소개에 대한 답변으로 "디아블로4의 첫 시즌에는 말씀하신대로 32종의 악의 심장이 등장한다. 시즌을 진행하며 게이머들이 이 심장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빌드가 창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빌드 구성이나 방어기 활용에 따라 더 큰 잠재력을 보일 수 있는 악의 심장들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서 악의 심장은 굉장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즌 빌드 구성의 중심이라 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악의 심장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장신구로 한정한 이유로 "신구로 장착 슬롯을 한정한 이유는 결국 디아블로4는 대부분의 파츠를 전설 아이템으로 구성하게 되는데, 여기에 악의 심장으로 몇개 더 많은 위상을 추가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80레벨쯤부터 캐릭터 육성에 좌절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많다는 이야기에 "이번 시즌부터는 신성과 선조 아이템에 아이템 레벨 제한이 생겼다. 해당 종류 아이템의 최대 레벨이 60, 80으로 제한되기에 후반부 80레벨 이후 캐릭터 간 아이템 교환이 보다 원활해지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에 맞춰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기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악의 심장이 추가되면서 이 또한 인벤토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점점 인벤토리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인데, 앞으로 개선이 가해진다 해도 더 넓은 창고가 필요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히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디테일을 말하긴 어렵지만, 어떻게 이를 개선할지는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악몽 던전의 단계별 아이템 드롭 테이블을 수정하는 등 시즌1에서 추가적으로 악몽 던전 관련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관련해서 "시즌1 출시와 함께 악몽 던전 내에서 신성과 선조 아이템의 기본 드랍율이 5%에서 10%로 늘어났으며, 던전 티어에 따라 이 확률은 더 늘어난다. 그 외에 50% 확률로 두 번째 전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등 악몽 던전의 보상은 이전에 비해 확실히 늘어나며, 악몽던전 외에도 지옥물결의 몬스터 밀집도도 균일하게 높아질 수 있도록 시즌1 초기부터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패치노트에서 광범위한 너프가 이뤄져 게이머들의 불만이 생기는 상황에 대해 개발자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직업 밸런스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특정 요소가 과한 가치를 지니거나, 혹은 너무 가치가 없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관점에서 버프와 너프가 이뤄지고 있다. 보다 미래 지향적 시선에서 설명하면, 우리는 디아블로4에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와 게임 내 요소를 만들어내고 싶으며 이를 위한 기반을 닦는 중이라 생각한다"면서 "게이머들의 의견은 앞으로 시즌2, 그리고 이후의 시즌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타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대로 더 많은 콘텐츠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게이머 분들의 의견이 올바른 지침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