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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앞좌석 의자에 맨발 올리고, 담배피우고…기상천외한 민폐 행동에 네티즌 공분

비매너 행동에 음식 냄새·대화·지나친 애정 행위·시야 가리기 등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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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7.24 09:17:36

20일 온라인 커뮤티티엔 영화관에서 좌석에 맨발을 올린 한 남성의 민폐 행동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화관 민폐 커플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위키트리 보도에 따르면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공식 인스타그램엔 리클라이너 영화관에서 뒷좌석 남성의 민폐 행동으로 피해를 본 A씨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뒤에서 계속 발로 툭툭 치는 느낌이 들었고 (제 옆자리) 왼쪽 여성분도 느꼈다”고 전했다. 리클라이너 상영관은 등받이가 조절되고 일반관보다 넓고 푹신한 좌석이 구비된 곳이다.

A씨는 “참았는데 (발로) 계속 쳐서 여자친구와 같이 온 (뒷자석) 남성에게 ‘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그런데 남성이 ‘뭘 쳤어요? 안 쳤다고요’라고 말하더니 발을 리클라이너에 올렸고 발가락을 계속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A씨가 글과 같이 올린 사진엔 실제로 한 남성이 좌석에 맨발을 올리고 있다. A씨는 “증거 남기려고 영상 촬영을 했는데 남성이 욕하더라”며 “더 황당한 건 여자친구가 남성을 말리지 않고 꺄르르 웃고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영화관 빌런, 관크(관객+크리티컬의 합성어)족의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비매너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영화관 빌런’, ‘관크(관객과 크리티컬의 합성어)’라 일컬어진다. 관객들이 뽑은 영화관 빌런 행동에는 ▲늦게 들어와서 시야 가리기 ▲음식 냄새 풍기기 ▲휴대폰 불빛 비추기 ▲옆 사람과 대화하기 ▲알람 혹을 벨 소리 ▲지나친 애정 행위 ▲앞좌석 발로 차기 ▲앞좌석 발 올리기 ▲코 골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영화 관련 커뮤니티엔 “살다 살다 극장에서 떡볶이에 튀김 먹는 인간을 봤다”며 “극장 방침상 된다고는 하나 국물 떡볶이 냄새 풍기면서 그 어두운 데서 얼굴에 바짝 대고 튀김까지 야무지게 먹는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1월엔 ‘아바타: 물의 길’을 보며 회를 먹는 관객을 봤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게시자는 러닝타임 내내 초고추장 냄새가 상영관에서 진동해 헛구역질을 여러 차례 했다고 털어놓았다.

과거 CGV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극장 빌런’ 배지 패키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사진=CGV 인스타그램

관련해 다른 게시물은 영화관 매너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기도 했다. 글쓴이 B씨는 “햄버거를 사 와서 영화 시작 전 먹고 있었는데 뒷사람이 제 어깨를 툭 치더니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며 “제가 문제 있는 걸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런 논란은 2008년 ‘상영관 내 외부 음식물 반입 허용’ 이후 꾸준히 있어 왔다.

이밖에 영화관에서 앞자리에 앉은 여성이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서 묶는 일명 ‘똥머리’를 해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영화를 볼 때 머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리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 심야영화를 보러 온 사람이 영화관 한가운데서 담배를 피웠다는 후기 등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며 영화관 빌런의 행동이 비판받기도 했다.

관련해 과거 CGV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극장 빌런’ 배지 패키지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영화 줄거리를 발설하는 스포 빌런, 영화 내용을 해석하는 훈수 빌런, 과도한 애정행각을 펼치는 스킨십 빌런들을 표현한 그림과 재치 있는 문구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영화관에서 밥먹고 편한 자세 할 거면 집에서 봐라”,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까”, “본인의 무식함을 스스로 증명하네”, “평소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피곤할까”, “영화관에서 귓속말이랑 카톡도 좀 하지 마라”, “배려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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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빌런  관크  민폐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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