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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휴대전화번호 악용 막는다… ‘주차안심번호서비스’ 시범 추진

8~12월 시범 추진… 별도의 전화번호 생성, 번호 노출 없이 연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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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7.26 11:06:42

서울 중구의 ‘주차안심번호서비스’ 번호판 디자인.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주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차안심번호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

중구는 지난 24일 ㈜에스엠티엔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선 두 번째다. 최근 차량에 남겨놓은 휴대전화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나 불법 광고에 악용하는 일이 늘어나자 취한 조치다.

안심번호는 운전자의 휴대전화번호로 자동 연결되는 별도의 전화번호를 생성해 번호 노출 없이 연락하는 서비스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한 주민이라면 차량 1대에 한해 ‘0504’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애플리케이션 ‘모바’를 통해 부여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중구 홈페이지에서 하거나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디지털정책과를 방문하면 된다.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주의 휴대전화로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푸시 알림이 전달되고, 차주는 안심번호를 통해 발신자에게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안심번호가 적힌 번호판은 중구가 무료로 제공한다.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시범 운영 기간에 등록하는 주민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중구에는 6만4000여 세대가 살고 있으며, 차량은 5만6000여 대가 등록돼 있어 약 88% 세대가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제 중구민은 주‧정차 시 휴대전화번호 노출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중구가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중구  김길성 구청장  주차안심번호  보이스피싱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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