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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웅덩이부터 폭염 속 환자 속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문제 없나?

장마로 인해 팔레트 위에 지어진 텐트, 폭염으로 환자 속출 등 안전 사고 등 국내외 네티즌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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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08.02 10:48:50

최근 서울 관광지와 지하철 내에서 단복을 맞춰 입고 돌아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 외국인 학생들이 4년 마다 열리는 '청소년 축제'를 위해 전북 부안군으로 모였다.

전 세계 158개국 4만3천여 명의 스카우트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8월 1~12일까지 열리는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한다. 이번 세계잼버리는 8월 2일 개영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4년 마다 열리는 세계잼버리는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리며, 자연환경에서 야영활동을 통해 각국 청소년들과 문화를 교류하며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다른 국가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영내·외 프로그램(57종, 174개)을 마련했으며, 잼버리 영지 인근, 14개 시군 지역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운영본부는 최근 장마와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안전대책도 세웠다.

여가부에 따르면, 가장 안전한 잼버리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안부, 문체부 등 전 부처가 참여하여 위기상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 사진=연합뉴스 

영지 내부 및 외곽 배수로 정비를 완료하고, 영지 내에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하며, 스카우트 대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생수, 음료) 및 염분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발생 시에는 지정된 6개의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논란이 불궈지고 있다.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서 한 참가자가 선풍기 두 대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 이날 부안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경제에 따르면, 최근까지 내린 비로 인해 개막 일정에 맞춰 입국한 해외 스카우트 대원들이 텐트를 설치하지 못해 공항과 행사장 건물에서 밤을 지내는 사례가 속출했다. 또 많은 비 이후 폭염이 덥치자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중 고열, 탈수, 열사병, 실신 및 열탈진 등 증상을 호소한 2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수차례 지적된 물웅덩이를 비롯해 팔레트 위에 세워진 텐트를 보고 이번 잼버리에 학생을 보낸 해외 부모님들의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참여한 벨기에 대표단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 대표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행사장 텐트 사진을 본 벨기에 사람들은 "이 행사가 머드 축제인가요?", "정말 배수가 제대로 된 곳이 아니다", '저런 곳에서 10일동안 있어야 한다니 건강에 좋지 않을 듯", "실제로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건강이 걱정되네,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한 벨기에 대표단 SNS를 확인한 에펨코리아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도 "나라 망신이다", "괜히 내가 미안해지네", 배수로가 없었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긴하다", "중요한 건 저 행사를 위해 6년을 준비했다고 한다",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하며 외국 학생들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정말 스카우트 정신으로 버텨야 하겠네", "폭염 속에서 모두 건강 이상없이 끝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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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청소년 축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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