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피어나다’의 연작 시리즈로 유명한 유성숙 작가의 초대기획 개인전이 8월 2일~8월 31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솜(안국역 SK 허브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유성숙 작가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홍대 출신 여류화가로 그동안 국내외 미술전시회에 100회 이상 참가한 바 있으며, 인천아시아아트쇼와 인천호텔아트페어 운영위원장 등 각종 미술 행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 식물, 동물 등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형태들을 꽃다발이라는 큰 틀 안으로 끌고 들어와 각자의 관계성과 사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빛깔과 향기로 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작가 노트에서 유 작가는 꽃다발에 대한 집착을 “끝없이 확장되어 피어나는 생명의 꽃. 물론 그림은 이미지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지닌 것은 분명하나 적합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것은 영적 안목의 선택이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창조주께서 마련한 아름다움을 추구케 하며 만나게 하는 빈방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심상이다”라고 표현한다.
작품의 꽃다발 속 여러 상황들의 스토리텔링은 작가가 필연적으로 겪어온 인생을 설명해 주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생명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랑, 생존, 사건, 사연, 등등 생명들이 각자의 상황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인해 작가는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내일도 시들 수 없는 향기를 캔버스 위에서 풀어내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