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8.08 08:25:31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접근한 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해 10일 한국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교도통신과 현지 방송 NHK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동쪽 약 170㎞ 해상에서 북쪽으로 진행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이며, 중심에서 반경 20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에는 동쪽 방향으로 진행했지만 태평양 고기압에 막혀 진로를 북쪽으로 바꿔 9일 규슈를 거쳐 10일 낮 정도에는 한국 남해안에 상륙, 북진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현재와 같은 '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북상한 뒤 북북서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8일) 최고기온이 36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경보 지역은 경기도, 강원도(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흑산도.홍도 제외), 전라북도, 경상북도(구미, 군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경상남도,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세종 등이다.
입추인 오늘(8일)과 내일(9일)은 전국이 매우 무더워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특히 오늘 내륙 지역은 소나기에 유의해야 하며, 내일부터 글피 오전 사이에는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전국 해안 강한 너울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동해안 대체로 흐린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겠다.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는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충청권, 남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내일(9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도에 비가 내린다. 비는 오후(12~18시)에 충청권과 남부지방, 밤(18~24시)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된다. 모레(10일)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