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8.10 09:34:51
서울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이 토요일인 12일부터 300원 오른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3시부터 일반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간선·지선 1500원, 순환·차등 1400원, 광역 3000원, 심야 2500원, 마을 1200원으로 조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인상 폭은 간선·지선버스, 순환·차등버스, 마을버스는 300원씩이고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이다.
특히, 지난 16년간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이 조정된다. 만 13~18세 청소년의 간선·지선버스 기본요금은 900원, 만 6~12세 어린이는 550원으로 오른다. 마을버스는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다.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승차하는 첫 번째 대중교통의 기본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이에 조조할인 시간대 간선·지선버스의 기본요금은 인상 후 1200원이다.
서울시는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할 땐 조정되는 요금과 교통카드 잔액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2월의 시민공청회, 3월의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7월의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
자세한 조정 내용은 시내·마을버스와 정류장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를 희망하는 경우 다산콜센터(02-120)로 전화하면 되고, 이용 내역이나 부과 요금 문의는 티머니 고객센터(1644-0088)에서 가능하다.
한편,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부터 12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지하철 요금은 내년 하반기에 150원 더 오른 1550원이 된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