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3.08.14 16:39:51
삼성 보험계열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의 실적은 손해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2분기보다 상승했지만 삼성생명은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 실적(잠정)은 1년 전보다 매출은 4.2%(2062억 원) 증가한 5조708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9%(1620억 원), 40.3%(1732억 원) 늘어난 7468억 원과 6032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 서비스마진(CSM) 규모는 2분기 말 12조6549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4535억 원 늘어났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삼성생명의 2분기 실적은 쪼그라들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1%(3조7138억 원) 줄어든 6조2856억원, 영업이익은 42.6%(2361억 원) 급감한 3183억 원, 당기순이익은 26.2%(1062억 원) 감소한 29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하락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상반기 실적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47.0% 늘어난 1조389억 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4.5% 급증한 9742억 원을 기록했다. CSM 규모는 1조815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1% 상승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상반기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하였다"며 "앞으로도 제도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 효율 혁신의 지속적 추진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손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