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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술 창작활동 주인공 된 실버세대…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 "기술-예술 융합 교육의 블루오션"

융복합 창작 워크숍 ‘우리동네 레전드맵 정복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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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8.14 16:20:31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장년, 노년세대를 대상으로 융복합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소영 관장도 프로그램 현장에 함께 했다. 사진=아트센터 나비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장년, 노년세대를 대상으로 융복합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실버세대 융복합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 ‘우리동네 레전드맵 정복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중장년 및 노년 세대의 동시대 기술 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창의적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나아가 ‘서촌’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창작활동을 통해 중장년, 노년세대의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사회적 고립 문제해결을 기대한다.

중장년, 노년세대 대상 기술 활용 교육을 통해 세대 간 정보화 수준 격차를 줄일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본 프로그램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을 배우고, 이를 창작의 도구로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매체로서 창의적 활용 기회를 제공했다.

서촌은 세월의 흔적이 타 지역에 비해 잘 보존돼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가 공존한다.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커뮤니티아트의 성격을 기반으로 융복합 교육을 시도했다. 나아가 지역과 연령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진행하여 동년배 간의 연대와 생산적 활동, 새로운 교류의 장으로 기능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장년, 노년세대를 대상으로 융복합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소영 관장도 프로그램 현장에 함께 했다. 사진=아트센터 나비

우리동네 레전드맵 정복기는 4차시 프로그램으로, 서촌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개인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동시대 기술을 배우며 이를 활용하여 작품을 창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총 4차시 프로그램으로 매회 3시간씩 운영됐다. 먼저 서촌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은 서로 장소와 관련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미드저니(Midjourney)’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을 배워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미디어아트를 창작한다.

본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기술 활용 능력 향상’, ‘배움에 대한 새로운 의지’,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기여’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외에도 75% 이상의 높은 여성 참여자 비율은 여성의 기술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본 프로그램에는 서촌에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거주하고 있는, 또는 근무한 경험이 있는 50-60세 중장년, 노년 세대가 참여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장년, 노년세대를 대상으로 융복합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아트센터 나비

참여자들은 먼저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새로운 시야가 생기는 기분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배우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탈피할 수 있었다, 다른 기술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등 기술 활용 창작활동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그 외에도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통한 것’과 ‘서촌 지역민 간의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 ‘유관 프로그램의 운영 확장 추진’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75% 이상의 여성 참여자 비율은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에 대한 여성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트센터 나비 측은 “성별과 관련된 기술의 위계와 격차를 허무는 기회가 확대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은 “20여 년 동안의 교육활동의 주 대상은 아동과 청소년, 청년과 작가층이었다. 처음으로 60세 이상의 실버세대에게 다가갔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100%에 가까운 출석률, 그리고 열의와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볼 때 실버세대야말로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융합교육의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드저니로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을 배우자 곧 ‘이것으로 각자 달력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심화 과정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한다”며 “수강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저희도 고무돼 곧 후속 프로그램을 갖고 어르신들을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결과물은 웹사이트와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세부 사항과 내용은 아트센터 나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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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실버세대  노소영  우리동네 레전드맵 정복기  미드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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