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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X소더비, 절반 파쇄된 뱅크시 작품 국내에 첫 공개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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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8.16 14:45:43

뱅크시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 작품 이미지. ©BANKSY 2023

파라다이스시티가 다음달 ‘제2회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5일부터 두 달간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해 대표 작품 36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뱅크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 2018)’이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걸 위드 더 벌룬(Girl with the Balloon)’이 낙찰된 직후, 뱅크시는 본인이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직접 작동시켜서 작품을 스스로 찢는 해프닝을 벌였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2021년에 원래 낙찰가의 18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돼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이밖에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 2006)’, ‘츄스 유어 웨폰(Choose Your Weapon, 2009)’, ‘러브 랫 온 팔레트(Love Rat on Palette, 2003)’, ‘몽키 데토네이터(Monkey Detonator, 2000)’ 등 뱅크시의 주요 작품 여러 점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그래피티와 팝 아트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한 작품 다수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작품의 제목이 ‘무제(Untitled)’인데, 보는 사람이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선을 강조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화면을 가득 메운 상징적인 이미지가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 5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하며, 이달 18일부터 2주 간격으로 네이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어린이 대상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의 호텔 파트너로서 공식 개막 전 예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소더비가 아시아에서 진행 중인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기도 하다”며 “사회적 문제를 재치 있고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을 매개로 인류애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온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전시가 아시아 지역의 컬렉터층을 육성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보다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744년에 설립된 소더비는 고가 예술품이나 보석 등 럭셔리 물품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경매 회사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대미술, 보석, 시계, 와인 등 40개국 70개 카테고리에 걸친 전문가 네트워크와 업계 선도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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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프리즈 서울  소더비  뱅크시  키스 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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