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다음달 열리는 프리즈·키아프 기간에 맞춰 국내외 미술 애호가에게 다채로운 미술적 경험을 제공할 특별전 '커넥트 서울(Connect Seoul)'을 다음달 2~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커넥트 서울은 국내외 주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두 개의 기획전을 비롯해 향후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온라인 경매의 프리뷰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이 기간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는 이우환과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60여 점으로 구성된 '우환(UFAN) X 쿠사마(KUSAMA) v.2'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물과 인간, 시공간 간의 관계성을 근간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이우환의 초기 작품부터 '대화(Dialogue)' 시리즈, 그리고 자신의 강박을 무한한 세계로 확장해 승화시킨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kin)', '무한그물(Infinity-Nets); 시리즈와 설치작품 등 두 거장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지하 4층의 '나뚜라(Natura)' 전시에는 심문섭, 이배, 조엘 샤피로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Natura는 '자연'을 뜻하는 영어 '네이처(Nature)'의 라틴어 어원이다. 나뚜라 전시에서는 흙, 돌, 나무, 숯, 철, 직물 그리고 산수 등 자연적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결과물을 통해 오늘날에도 중요한 미술 담론 중 하나로 여겨지는 물성에 대한 이들 작가의 예술적 탐구와 접근이 어떻게 변화하고 변주돼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글로벌 컬렉터들의 시선이 서울에 쏠리는 시기인 만큼, 서울옥션은 한국 회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를 조명하는 온라인 경매 '뉴앤넥스트(New & Next): 회화의 미래'를 특별 기획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커넥트 서울 기간 동안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평면 작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20명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이 프리뷰 전시장은 6일 DJ파티장으로 탈바꿈해 모든 컬렉터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아트 나이트 파지(Art Night Party)'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옥션은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 맞춤형 향수 브랜드 메종 21G 등과 협업해 전시 기간 강남센터를 찾는 미술 애호가들이 다양한 주류와 향수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마련한다. 특히 메종 21G는 서울옥션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제작한 디퓨저를 비롯해 한국의 단색화, 아방가르드 미술을 모티프로 조향한 향수 등 특별한 상품을 선보인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설립 이래 오랜 시간 동안 미술시장의 한 축으로서 수많은 컬렉터와 미술을 성공적으로 연결해 왔다"며 "서울옥션은 이번 커넥트 서울 특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서울,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함으로써 한국 미술시장의 장기적 발전과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