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재단 구로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가 내달 9일 오후 5시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2012년 12월 창단한 구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오경자, 수석교사와 파트별교사, 단원 31명으로 구성됐다. 해마다 클래식 작곡가를 선정해 그 작품들을 연구하고, 이를 정기연주회에서 발표하며 순수예술공연의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편곡 없이 오리지널 악보로 연주하고 정통 클래식 공연의 연주방식으로 진행해 청소년들의 음악적 소양을 넓히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독일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곡은 브람스가 ‘웃는 서곡’이라 했을 정도로 밝은 곡인 ‘Academi Festival Overture Op. 80’(대학축전 서곡)이다. 두 번째는 브람스가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인 레메니와 함께할 때 영감을 얻어 작곡한 ‘Hungarian Dance’(헝가리 무곡) 중 가장 유명한 1번과 5번이다. 마지막으로 연주하는 ‘Symphony No.1 in C minor, Op. 68’(교향곡 1번 다단조)는 브람스가 무려 20년 걸려 만들어낸 첫 교향곡이다. 그의 신중함과 역경·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곡으로, 1악장과 4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을 향기와 어울리는 브람스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구로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 좌석 무료다. 예매(온라인)는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