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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달, 반딧불이, 그리고 한강다리… 더없이 반가운 9월 가을축제

서울 ‘잠수교 뚜벅축제’ 재개… 전북 ‘무주반딧불축제’는 벌써 27회째… 양주 ‘나리공원’엔 올해도 가을꽃 천지… 경주선 ‘슈퍼블루문’이 바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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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8.31 10:09:02

선선해지는 9월, 마침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는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긴 여름을 보내고 맞는 축제라 더욱 반갑고 기쁘다. 대표적인 가을 축제 네 가지를 소개한다.

지난 5월 21일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잠수교 뚜벅축제’, 내달 3일부터 두 달간 재개

먼저, 지난 5월 21일 개최해 서울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9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두 달 동안 매주 일요일에 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추석 연휴에는 열지 않는다. 시(市)는 이 축제를 잠수교의 전면 보행화가 시작되는 2026년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보행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

각종 이벤트도 펼쳐진다. 9월 3일과 10일 저녁에는 달빛광장에서 헤드폰을 낀 채 즐기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열린다. 지난번 축제 때 호평받은 ‘책 읽는 잠수교’나 분홍색 산책길로 연출한 ‘핑크 브릿지’ 또 아이와 함께 즐기는 ‘잠수교 클래스 & 놀이터’ 등도 준비됐다. 잠수교 곳곳에선 음악이나 마술 같은 거리 공연도 선보인다.

상반기에 운영했던 ‘달빛야시장’은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했지만, 그 빈 자리는 푸드트럭 10대가 채운다.

축제 기간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잠수교 북단에서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구간은 차량이 통제된다. 또 자전거 이용자는 축제 참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를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적상산 사고(史庫)로 옮기는 이안행렬을 재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주군

전북 무주에선 내달 2~10일 ‘무주반딧불축제’ 열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는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전북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무주군은 26개의 체험 행사와 2개의 전시프로그램 그리고 15개의 공연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일회용품 없는 축제, 안전사고 없는 축제로 치르겠다”는 게 무주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신비 탐사’다. 어두운 밤에 반딧불이가 보내는 빛 신호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미 1600명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1박 2일 가족 생태탐험’도 있다. 숙박, 식사, 반딧불이 탐사, 낙화놀이 관람, 목공예 체험, 구천동 어사길 걷기 등을 즐기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반디별 소풍’은 별자리 학습, 반디별 찾기, 추억 사진 찍기 등으로 꾸민다. 무주읍 남대천 일대에선 낙화놀이, 드론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을 1634년 묘향산에서 무주 적상산 사고(史庫)로 옮긴 행렬도 읍내에서 재연한다.

경기 양주시는 내달 1일 ‘나리공원 천일홍 꽃밭’을 개장한다. 10월 20일까지. 사진=연합뉴스, 양주시

양주시, ‘나리공원 천일홍 꽃밭’ 10월 20일까지 개장

경기도 양주시는 내달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나리공원 천일홍 꽃밭’을 개장한다.

나리공원 13만579㎡에는 천일홍,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의 가을꽃을 심어놓았다. 입장권은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할인 적용은 현장 발권으로만 가능하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내달 9일부터 오후 9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8시) 야간 개장도 한다. 내달 18일부터는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31일 경북 경주시에선 ‘슈퍼 블루문’ 달빛맞이 행사인 ‘큰 달 보러 경주 가자’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경주시

31일 경주에선 ‘슈퍼 블루문’ 달빛맞이 행사 열려

경북 경주에선 슈퍼문·블루문 달빛맞이 행사도 열린다.

경주시는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큰 달 보러 경주 가자’를 진행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지점일 때 평소보다 더 커 보이는 보름달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다. ‘슈퍼 블루문’은 슈퍼문과 블루문의 합성어로,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시(市)는 신라달빛기행, 비보이와 시립합창단 공연, 신라고취대 공연·행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첨성대 일원에선 선착순 120명에게 백등 꾸미기, 별자리 바디페인팅, 천체관측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월성해자에서 계림을 거쳐 월정교까지 백등을 들고 가면서 국악 버스킹, 셀프 포토존, 신라복 체험 등을 즐기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에는 31일 저녁 시간대에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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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잠수교  무주반딧불축제  나리공원  슈퍼블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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