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9.12 17:24:16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주최·주관하는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막을 내렸다.
4회째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1일 개막 이후 약 4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운석’을 주제로 다양한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을 선보이며 미래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룸톤, 박근호(참새), 얄루와 원우리, 양민하, 윤제호, 전병삼, 조영각 총 7팀의 작품이 파라다이스시티 내 오픈형 체험 공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미디어 파사드, 인스톨레이션, 오디오 비주얼, 가상현실(VR) 등 단편적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의 세계관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폭넓은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자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조이’를 활용한 ‘조이의 기억상자’ 그림책, 체험 이벤트, 스티커, 엽서 등을 찾았다. 교육 전문 그룹 원더랜드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루미플래닛’ 키즈 워크숍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앤드커피와 협업해 ‘운석’을 테마로 선보인 이색 디저트 4종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진행된 토크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행사 기간 주말에는 아티스트 7팀이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적 견해를 들려주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렸다. 9일엔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첫 인터뷰집 ‘예술기’를 집필한 임희윤 작가의 ‘스페셜 북토크’가 펼쳐졌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폐막 후에도 예술 융합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간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인천국제공항공사 후원 전시 ‘인싱크(IN SYNC)’를 다음달 22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연다. 장지연, 조영각, oOps.50656 등 파라다이스 아트랩 출신 아티스트 11팀이 만든 인공지능(AI), 키네틱 아트 등 첨단 기술 활용 작품을 선보인다. 서초문화재단 협력 초등생 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젝트 ‘효모 사운드 클럽’도 진행한다. 생물학과 예술을 융합한 ‘바이오 아트’ 교육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전한다.
이와 더불어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페스티벌 테마의 사운드 트랙을 제공한다. 오케스트라, 일렉트로닉, 피아노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Kims from Seoul(KIMS)의 ‘퍼스트 스텝(First Step)’, 서정적인 심오함이 돋보이는 TanRt의 ‘종유석(鐘乳石)’ 두 곡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시티의 오픈형 체험 공간에서 예술과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아트랩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창작가들의 예술 활동 지원은 물론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도 꾸준히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