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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주권 유지 위해 역차별 개선 등 제도적 지원 필요”

류긍선 대표 “미래 먹거리이자 데이터 주권 수호 위해 모빌리티 발전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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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09.19 14:09:46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진출’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경제

대한민국의 플랫폼 주권 유지를 위해 국내 플랫폼 기업의 역차별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글로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진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류긍선 대표는 기조 발제를 통해 “구글, 테슬라, 아마존 등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00조 원) 안팎의 시총 기준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진출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챗GPT로 대표되는 AI(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한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로 모든 산업 영역이 빅테크에 종속되고 국부 유출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화된 경쟁 속에서 해외 주요국은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적 투자 및 정책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플랫폼과 데이터 패권 경쟁을 위해 상대국 기업의 영업을 견제하거나 아예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류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차세대 격전지는 모빌리티”라며 “미래 기술패권, 안보, 국부 차원에서 핵심 산업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은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 규제와 이해관계인 보호 정책으로 인해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빅테크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종속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해외 플랫폼의 시장 잠식이 가팔라지고 있으나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 플랫폼 분야에서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이 대부분의 앱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이 자주성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산업이 모빌리티라는 지적이다.

정부나 국회가 플랫폼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역차별 개선 등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재정 지원 △인력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기술력 강화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 대표는 “미래 먹거리이자 국민 이동 데이터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와 그랩 등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 일부 진출 지역에서 전통 택시업계와 심각한 갈등을 빚는 것과 달리 상생형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9월 일본 재팬택시에 투자한 데 이어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했고, 올해 3월에는 영국의 스플리트(Splyt)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진출을 통해 한국인이 해외에서도 카카오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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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토론회  이동 플랫폼  데이터 주권  제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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