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0.25 15:24:19
서울 노원구의 명소 화랑대철도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공모사업’(이하 로컬100)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자 지역의 명소·콘텐츠·명인 등 고유의 유·무형 문화자원 100선(選)을 선정해 육성하고, 2년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사업이다.
화랑대철도공원(불빛정원)은 전국 지자체와 국민발굴단이 추천한 461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매력도 분석, 국민발굴단과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노원구는 옛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로 구간을 그대로 살려, 기차를 테마로 한 화랑대철도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화랑대역)이라는 스토리를 브랜딩하는데 힘써왔다.
이곳에는 옛 철로 위에 증기기관차 ‘미카’와 노면전차 등 실물 기차를 전시해 놓았다. 또 무궁화 객차 6량을 전시 공간으로 만든 ‘타임뮤지엄’과 스위스를 옮겨놓은 듯한 ‘노원기차마을’ 그리고 미니 기차가 커피를 배달하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이 있다.
일몰시간 이후에는 ‘불빛정원’으로 탈바꿈한다. 형형색색의 불빛터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아바타 트리’, 허공에 영상이 떠있는 듯한 ‘미디어 트레인’ 등이 야간 명소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로컬100 선정으로 화랑대철도공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는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