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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이게 바로 짝퉁!”… 명동서 명품·위조품 구별법 알려줘

관광객 대상 진품·가품 가려내는 이벤트 열려… 동대문선 불법위조품 근절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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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1.20 14:37:57

어느 것이 진짜 명품일까?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진품과 위조품을 구별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7일 오후 명동에서 이색적인 이벤트 하나를 열었다. 얼핏 봐선 똑같아 보이는 명품과 위조품을 나란히 놓고 어떤 제품이 진품인지 알아맞히는 행사다.

오가던 관광객들은 고가의 명품가방과 위조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촉감의 차이를 느끼고 가방을 열어 내부 마감도 살펴봤다. 이어 브랜드 전문가가 “위조품은 재질, 마감, 장식에서 진품과 큰 차이가 있다”며 위조품 구별 방법을 알려줬다. “가품은 로고의 마감이 날카롭고 소재도 다르다”며 금속 장식의 차이도 설명했다. 이날 200여 명의 관광객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 중 외국인이 80% 정도였다.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펼쳐진 ‘진짜를 찾아라’ 이벤트는 상표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고, 아울러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최초로 시행했다. 중구는 특허청 서울사무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중부경찰서, 명품 브랜드(루이비통·샤넬·구찌 등)와 함께 진행했다.

명동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일대에선 불법위조품 근절 캠페인이 펼쳐졌다. 사진=중구청

같은 시각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그 일대에선 불법위조품 근절 캠페인이 펼쳐졌다. 남대문, 동대문, 명동 등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에서 불법위조품을 뿌리 뽑아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자는 취지다. 관계기관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영어·중국어·일본어로‘불법위조품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한 후 관광객에게 안내문을 배부했다.

중구는 관내 상가·노점 6000곳을 대상으로 불법위조품 단속·지도를 하고 있다. 올해 상‧하반기 특별단속을 통해 총 292건의 위조품을 적발, 1만7218점을 압수했다. 정품가액으로 환산하면 약 99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단속 위주의 행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표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불법위조품을 찾아내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불법 공산품의 유통·판매행위를 막아 글로벌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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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 구청장  명품  위조품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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