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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위해 나선 BBQ‧이디야커피‧롯데웰푸드

BBQ, 美 재향군인 단체에 후원금… 이디야커피, 에티오피아 유가족 지원 협약… 롯데웰푸드, 4년간 2000여 참전용사에 감사키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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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11.22 11:35:06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미국 패밀리(가맹점)와 함께 6.25 참전 용사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미국 재향군인 단체에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사진=BBQ

기업들이 6.25 전쟁에 참전했던 희생자를 기리고 감사를 표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미국 패밀리(가맹점)와 함께 6.25 참전 용사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미국 재향군인 단체에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또한 BBQ는 11일 베테랑스데이를 맞아 미국 전 매장에서 미군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하루 동안 현역 및 퇴역 군인 대상으로 군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결제금액 25%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한 패밀리는 당일 매출 중 할인 금액만큼의 추가 금액을 별도로 모아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본사 측에 전달했다. 이에 BBQ는 패밀리의 모금액에 매칭펀드로 기부금을 더해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아너 플라이트(Honor Flight)’라는 단체에 전달했다.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는 미국 참전용사를 별도 비용 없이 워싱턴 D.C.로 이송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추모비에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전국 네트워크 단체다.

BBQ 관계자는 “지난날 이름도 모르는 국가를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진출을 통해 미국 참전용사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뜻깊은 활동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기념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데씨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한편 이디야커피와 국가보훈부는 16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들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6.25전쟁 유엔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유족 지원을 통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높이고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날 협약식에는 데씨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 대사와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디야커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기업 중 하나로서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와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이번 협약에 적극 참여를 결정했다. 이디야커피의 브랜드명은 암하라어(에티오피아 공용어)로 ‘대륙의 황제’를 뜻한다.

이디야커피와 국가보훈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600만 회원을 보유한 이디야멤버스 앱을 중심으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자립지원 후원금을 조성하고, 전몰군경미망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보훈문화 및 의식 확산을 위해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대한민국 토종 커피 브랜드로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들에게 미약하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에 참석한 김태우 롯데웰푸드 CSR마케팅팀 팀장(사진 오른쪽)이 참전용사에게 감사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 11일에 열린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를 기념하며 빼빼로가 포함된 감사 키트 800여 개를 국내외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부산 남구, 부산지방보훈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을 빼빼로데이와 연계해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6월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보훈 문화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장관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턴 투워드 부산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국제 추모행사다.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2008년부터는 국가주관행사로 격상돼 매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1월 11일에 진행되고 있다.

 

감사편지와 빼빼로가 포함된 키트는 올해 수교 기념 국가인 캐나다, 독일, 인도 3개국의 6.25전쟁 참전 해외 용사 가족 550여 명에게 발송됐다. 기념식을 위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참전용사와 유가족, 외교사절, 방문객 등에게도 추가 전달했다. 지금까지 4년간 총 약 2000명의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 키트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참전용사 및 보훈 가족들이 편지와 인증사진을 통해 감동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감사 키트에는 부산 남구가 유엔 참전용사들을 위해 발간한 특집 매거진 ‘NE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을 함께 동봉해 6.25전쟁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빼빼로데이와 턴 투워드 부산, 두 이벤트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부산 남구 및 부산지방보훈청과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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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윤홍근  이디야커피  문창기  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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