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12.01 10:47:58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국악, 양악, 연극, 무용) 등 6개 분야별 창작 발표 활동 현황과 통계자료를 분석한 ‘2022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주요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는 1976년부터 발간돼 온 문예연감의 수록 통계로써 해마다 국내에서 일어난 예술활동 건수와 횟수, 활동추세를 분야별, 장르별, 지역별, 시기별 현황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하고 있다. 예술위는 2016년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제433001호, 통계명: 문화예술활동 현황조사) 지위를 획득해 더 정밀한 통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사결과, 지난해 전체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5만 4531건으로 2021년 4만 6811건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팬데믹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문화예술 활동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4.2%, 2018년과 비교하면 102.8%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각 장르별 문화예술 활동 건수를 보면, 문학분야는 13,999건(전년 대비 888건↓, 6% 감소), 시각예술 1만 6151건(전년 대비 2787건↑, 20.9% 증가), 공연예술 2만 4381건(전년 대비 5821건↑, 31.4% 증가)으로 각각 나타나 문학 분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문화예술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분야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문학 분야는 국내도서 1만 1069건(전년 대비 958건↓), 번역도서 2930건(전년 대비 70건↑)으로 나타나 국내도서는 출판 건수가 감소했으나 번역도서는 약간 증가했다.
시각예술 분야는 개인전은 8268건(전년 대비 674건↑), 단체전이 7883건(전년 대비 2113건↑)으로 전체 전시 건수가 2021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전시일은 개인전 22.3일(전년 대비 3.0일↓), 단체전 28.8일(전년 대비 7.0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예술 분야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체 전시 건수(1만 5256건) 대비 5.9% 증가했다.
공연예술 분야는 창작초연이 지난해 한 해 동안 430건, 1515회 열려(2021년 1437건, 8675회) 전년 대비 감소했고, 재공연은 2만 3951건의 공연이 총 10만 8986회 열려(2021년 1만 7123건, 9만 4334회) 증가했다. 공연예술 분야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019년 대비 84.3%, 2018년 대비 98.6%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예술활동 건수는 전국 기준 총 79.2건으로 전년 대비 17.4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공연예술 47.6건(11.7건↑), 시각예술 31.5건(5.6건↑)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기준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가 완료됨으로써 코로나19 이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나타난 기간 동안의 문화예술 활동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점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결과를 수록한 통계 자료집인 ‘2023 문예연감’은 예술 장르별, 지역별, 시기별 등 상세한 내용 분석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달 중에 문예연감 통합사이트를 통해 공개/배포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