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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증가에 따른 회의 진행... "질병 자체에 대해 지나친 공포 가질 필요없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 "약 없이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외래치료가 가능한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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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12.07 10:04:37

질병관리청 CI. 사진=질병관리청

최근 4주간 유아·학령기 아동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며,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이 되는 감염병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주요 증상은 감염 초기 발열, 두통, 인후통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 된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해 자연적으호 회복지만, 일부 중증으로 진행되어 폐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첫 주 173명이었던 환자가 11월 4주 270명으로 나타나 한달새 약 1.6배 증가했으며, 대부분 1∼12세 소아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이에 질병청은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감염증 입원 환자 증가에 따라 소아감염학회 등 전문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발생 상황, 항생제 수급 및 내성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 증가에 대한 현장 상황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진료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이미 치료법이 잘 알려져 있어 질병 자체에 대해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평가했다.

또 중국에서 유입된 신종감염병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발생해왔던 감염병이며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외래에서 치료 가능하지만, 중증 환자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진료지침 마련과 내성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항생제 내성 결과에 대해 “약 없이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외래치료가 가능한 폐렴이고 1차 항생제로 치료가 안되는 내성 폐렴인 경우 2019년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만든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을 참고해 2차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11월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다른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 저하와 동절기 임을 고려하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환자 발생 상황을 의료계와 관계부처에 지속 공유하여 진료에 필요한 항생제 등 치료제 관리 및 입원환자 관리에 참고하도록 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지침을 복지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보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아울러 향후에도 소아 진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증가에 대비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치료제와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는 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증 증가에 따라 17개 시·도를 통해 관할 어린이집에 해당 감염병 정보와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어린이집에 질병관리청 정보자료와 예방 수칙을 배포하고 개별 시설에서 호흡기 예방 수칙 준수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해 신경써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김현숙 보육정책관은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어린이집에서부터 예방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호흡기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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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페렴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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