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3.12 15:02:05
현대건설이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와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와 SK 이터닉스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형태로 진행됐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이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날 계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글렌몬트디앤디로부터 2048년까지 약 25년간 REC를 공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사 합작법인의 국내 첫 파트너사로 낙점되면서 국내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PPA를 통한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RE100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