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3.21 17:19:55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21일 에이피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238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31.7%, 영업이익 165.6%가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9.9%로 2022년도 대비 10.0%p 높아졌다.
이러한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국내외 시장에 105만 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긴 2162억 원을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와 시너지 효과가 강조된 메디큐브 화장품을 비롯한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은 전년 대비 21.4% 성장한 21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 역시 2052억 원을 기록, 전체 매출액의 39.2%를 차지하며 에이피알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2.8% 상승했다. 미국 시장은 2023년 6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3% 성장했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따랐으며, 홍콩 및 기타 동남아 지역에서도 매출이 상승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혁신 뷰티 디바이스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 제2공장 가동을 통해 높아진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3년은 에이피알이 뷰티업계 게임체인저가 된 원년”이라며 “올해 역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공모가 25만 원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 주가는 21일 전일 대비 0.78% 상승한 2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